대장내시경 검사는 대장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검사입니다. 용종, 염증, 궤양, 종양 등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 검사가 정확하려면 ‘장 정결 상태’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장이 깨끗해야 의사가 대장 안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에서는 검사 3일 전 식단 준비부터 장정결제 복용, 검사 당일 주의사항까지 단계별로 정리했습니다.

1. 왜 대장내시경 준비가 중요한가?
장내 음식물이나 잔여물이 남아 있으면 용종이나 염증을 놓칠 수 있습니다. 특히 작은 용종은 잔여물에 가려져 보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장이 얼마나 깨끗한지가 검사 결과의 정확도를 크게 좌우합니다.

2. 검사 3일 전부터 식단 조절 시작
보통 병원에서는 검사 전 최소 하루는 저잔사식을 권장하지만, 더 원활한 검사를 위해 3일 전부터 식단 조절을 하면 도움이 됩니다.
✔ 피해야 할 음식
- 잡곡밥, 현미밥처럼 껍질이 많은 곡류
- 깨, 콩류(검은콩밥, 강낭콩 등)
- 씨 있는 과일(수박 씨, 키위, 포도 등)
- 김치 등 섬유질 많은 채소
- 고추가루·양념 많은 음식
- 버섯류, 해조류(미역·다시마)
- 견과류

✔ 먹어도 되는 음식
- 흰밥, 흰죽
- 계란·두부·생선 등 부드러운 단백질
- 맑은 국물(건더기 제거)
- 식빵(잡곡빵 제외)
- 잘 익힌 감자(껍질 X)
3. 검사 하루 전 식단: ‘저잔사식(저섬유식)’ 유지
검사 하루 전에는 장에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더 철저한 식단 관리가 필요합니다.
하루 전 식단 예시
- 아침: 흰죽 + 계란흰자
- 점심: 흰밥 + 두부 or 생선구이
- 저녁: 맑은 국물(미음 형태)
이 날은 야채·김치·과일은 절대 금지입니다.
등유류, 착색 음료 주의
- 우유·요거트 등 유제품은 피할 것
- 커피는 가능하지만 우유·크림 X
- 초록·빨강 색소 들어간 음료는 피할 것
4. 검사 하루 전 저녁: 장정결제 복용
장정결제는 장 안을 완전히 비워주는 약입니다.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기본 원칙은 동일합니다.
장정결제 복용 팁
- 정해진 시간에 정확히 복용
- 약을 빠르게 마시는 것이 효과적
- 찬물·이온음료와 번갈아 마시면 구역감 감소
- 복용 중간중간 화장실에 자주 가야 함
물 설사가 투명해질수록 장이 잘 비워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5. 장정결제 복용 후 나타나는 증상
대부분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 복부에서 꾸르륵거림
- 갑작스러운 설사
- 가스·복부 압박감
- 일시적인 구역감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 병원에 연락해야 합니다.
- 구토가 지속되는 경우
- 배가 너무 아프거나 통증 증가
- 피 섞인 설사
- 어지럼증이 심한 경우
6. 검사 당일 주의사항
- 검사 4시간 전부터 금식
- 물도 2시간 전부터 금지
- 혈압약·갑상선약 등 일부 약은 소량 물과 함께 복용 가능(병원 안내 참고)
- 장정결이 완전히 끝나야 정확한 검사 가능
7. 대장내시경 전날 실제 스케줄 예시
- 08:00 아침(흰죽)
- 12:00 점심(흰밥+두부)
- 18:00 미음
- 19:00 장정결제 1차
- 21:00 물 설사 시작
- 05:00 장정결제 2차(병원 지침에 따라 다름)
- 09:00 검사
8. 준비가 부족할 때 생기는 문제
- 용종을 놓칠 확률 증가
- 추가 세척이 필요해 검사 시간이 길어짐
- 최악의 경우 검사 자체가 불가능해 다시 예약해야 함
때문에 ‘장 준비’는 검사만큼 중요합니다.
정리
대장내시경 검사를 정확하게 받기 위해서는 식단 조절, 장정결제 복용 시간, 금식 지침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궤양성 대장염 등 만성 장질환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가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이므로 준비 과정을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올바른 준비만 잘 하면 검사 시간은 짧아지고, 결과는 더욱 정확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