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를 계획할 때 8월 말은 성수기가 거의 끝나가는 시기라 항공권과 숙박 요금이 조금씩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지역에 따라 날씨나 여행 여건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목적지별 특징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8월 말에 떠나기 좋은 해외 여행지를 날씨, 예상 경비, 장단점을 기준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일본 오사카 & 교토
날씨: 평균 기온 27~33도, 습도가 높아 다소 덥습니다. 그러나 저녁에는 비교적 선선해 야경 관광에 적합합니다.
예상 경비: 4박 5일 기준 항공권 약 40~60만 원, 숙박 1박 7~15만 원 정도. 전체 여행 경비는 약 100만 원 내외로 가능합니다.
장점: 한국과 가까워 짧은 일정도 충분히 소화 가능, 음식과 쇼핑, 전통 문화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음.
단점: 습하고 무더운 날씨로 한낮 관광이 힘들 수 있으며, 태풍 시즌이라 일정 변동 가능성이 있습니다.
2. 베트남 다낭
날씨: 평균 기온 25~32도, 우기이지만 소나기성 비가 대부분이라 여행 일정에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예상 경비: 항공권 약 50만 원 내외, 숙박 1박 5~10만 원 수준. 리조트형 숙박을 선택해도 전체 경비는 80~120만 원 사이.
장점: 합리적인 물가와 아름다운 바다, 미케비치에서의 휴양 가능. 한국인에게 인기 있어 한국어 서비스가 잘 갖춰져 있음.
단점: 더위와 습기가 다소 불편할 수 있으며, 비수기에는 일부 해양 액티비티가 제한되기도 합니다.
3. 스페인 바르셀로나
날씨: 평균 기온 22~30도, 맑고 건조해 여행하기 좋은 편입니다.
예상 경비: 항공권 약 100만 원 이상(왕복), 숙박 1박 15만 원 내외. 7박 8일 기준 250~300만 원 예상.
장점: 건축물, 예술, 해변까지 다양한 즐길 거리. 특히 사그라다 파밀리아와 고딕지구 관광은 필수.
단점: 물가가 한국보다 높아 체감 경비가 많이 듦. 성수기 막바지라 관광객이 여전히 많습니다.

4. 몰디브
날씨: 평균 기온 26~30도, 다소 비가 오지만 리조트형 여행에는 큰 지장 없음.
예상 경비: 항공권 약 120만 원 이상, 리조트 1박 30만 원~100만 원까지 다양. 커플 또는 허니문 여행 시 1인 약 300만 원 예상.
장점: 프라이빗한 휴양과 청정 자연환경, 수중 액티비티 가능.
단점: 고가의 경비, 쇼핑이나 관광 요소가 부족해 휴양 위주 여행에 적합합니다.
정리
8월 말 해외 여행은 성수기보다 경제적으로 다소 여유롭고, 날씨도 본격적인 가을로 넘어가는 전환점이라 지역별 매력이 뚜렷합니다. 단거리 여행을 원한다면 일본이나 베트남이 적합하고, 장거리 여행과 다양한 문화 경험을 원한다면 스페인이나 몰디브 같은 지역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여행 목적과 예산, 기후 조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본인에게 가장 맞는 휴가지를 선택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