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질병별 증상 총정리
강아지는 아픈 티를 늦게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은 변화가 초기 신호일 수 있어, 보호자님의 빠른 관찰과 기록이 중요합니다. 아래 내용은 가정에서 증상을 구분·점검할 수 있도록 정리한 안내이며, 진단은 반드시 수의사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관찰의 기준: ‘평소와 다름’이 핵심
- 식욕·음수량 변화(증가/감소, 급격한 갈증)
- 활동성·수면 변화(무기력, 과도한 흥분)
- 배변·배뇨 패턴(횟수, 색, 냄새, 자세)
- 호흡(호흡수, 호흡 노력, 기침/헉헉거림)
- 피부·털(탈모, 비듬, 붉음, 냄새, 긁음)
- 통증 신호(움찔, 핥기, 절음, 만지면 피함)
- 행동 변화(숨음, 공격성, 방향감각 저하, 발작)
- 구강(침 흘림, 구취, 잇몸 색: 연분홍이 정상)
기록 팁: 증상 시작 시각, 지속 시간, 촬영(영상/사진), 먹은 것·산책·접촉 이력을 메모하면 진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
① 소화기 질환
대표 증상
- 구토, 식욕부진, 침 흘림, 과도한 트림/복부팽만
- 설사(물설사/점액/검은 변), 변비, 혈변(선홍/검붉음)
- 복통 신호(등 말림, 배 만지면 낑짖음, 웅크림)
의심 질환
급성 위장염, 이물 섭취, 췌장염, 간·담도 질환, 기생충(회충·편충·십이지장충), 식이성 알레르기/과민, 위궤양 등
응급 경고
- 피 섞인 구토/지속 구토, 검은색 타르변(위장 출혈 가능)
- 복부가 급격히 팽창·헐떡임(위확장·염전 의심)
- 24시간 이상 물도 못 마시거나 무기력 동반
② 호흡기·심장 관련
대표 증상
- 기침(마른/거품), 켁켁거림, 구토 유사 리버스 스니징
- 빠른 호흡수, 혀·잇몸이 푸르스름/회색(산소 부족)
- 계단/산책 후 쉽게 기력 저하, 실신
의심 질환
기관지염·기관허탈, 폐렴, 알레르기성 천식 유사 증상, 승모판질환/심부전, 심장사상충 감염 등
응급 경고
- 혀·잇몸 청색증(즉시 병원), 호흡수 증가·호흡 곤란
- 거품 섞인 분홍색 가래(폐부종 의심)
③ 피부·귀 질환
대표 증상
- 지속 긁음·핥음, 붉은 발진·농포, 비듬·비듬성 각질
- 부분 탈모, 지린내/쉰 냄새, 딱지, 검은 귀지, 흔들어 털기
의심 질환
알레르기성 피부염(환경/음식), 세균·말라세지아 감염, 옴진드기·벼룩, 귀염(외이염), 링웜(피부사상균) 등
주의 포인트
- 갑자기 시작된 심한 가려움+발열/무기력 → 2차 감염 위험
- 귀에서 악취·갈색/검은 분비물 → 외이염 치료 필요
④ 내분비·대사
대표 증상
- 갑작스러운 다음다뇨(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 증가)
- 식욕은 좋은데 체중 감소/복부 비만, 털 푸석·탈모
- 무기력, 반복 피부염, 상처 치유 지연
의심 질환
당뇨병, 쿠싱증후군, 갑상선 기능저하, 신장·간 기능 이상, 전해질 문제 등
경고
- 구토+무기력+과도한 갈증 → 케톤산증 등 응급 가능
⑤ 근골격·관절
대표 증상
- 절뚝거림, 점프/계단 거부, 뒷다리 스키핑, 일어날 때 통증
- 관절 부위 부종·열감, 운동 후 악화
의심 질환
슬개골 탈구, 전십자인대 파열, 고관절·관절염, 디스크 질환 등
경고
- 외상 후 보행 불가, 고통으로 울부짖음, 마비·감각 저하
⑥ 신경·행동
대표 증상
- 발작(경련), 의식 소실, 방향감각 상실, 원을 그리며 걷기
- 머리 누르기(head pressing), 안구 떨림, 갑작스런 성격 변화
의심 질환
간성뇌증, 뇌염·수막염, 뇌종양/뇌혈관 문제, 독성 노출, 인지기능장애 등
응급 경고
- 5분 이상 발작 지속/짧은 간격 반복, 발작 후 회복 지연
⑦ 비뇨기·생식기
대표 증상
- 소변 횟수 증가/감소, 배뇨 자세만 취하고 안 나옴, 피 섞인 소변
- 외음부 또는 포피 분비물, 과도한 핥기, 복통
의심 질환
방광염, 요결석, 신부전, 전립선 비대/염, 자궁축농증(암컷 미중성화) 등
응급 경고
- 배뇨 불가(특히 수컷)·심한 통증·구토 동반 → 즉시 진료
- 자궁축농증 의심: 다갈증·무기력·분비물·발열 → 신속한 수술 필요
⑧ 치과·구강
대표 증상
- 심한 구취, 침 과다, 딱딱한 것 기피, 편측 씹기
- 잇몸 출혈·붓기, 치아 흔들림, 얼굴 부위 부종
의심 질환
치주질환, 치아 파절/흡수성 병변, 구강 종양, 농양 등
⑨ 감염성 질환(전염 가능)
경고 증상
- 심한 구토·설사·혈변, 고열, 급격한 무기력
- 눈·코 분비물, 기침, 신경 증상(경련·틱)
의심 질환 예시
파보바이러스 장염, 디스템퍼, 켄넬코프 복합감염, 렙토스피라 등. 예방접종 일정 준수가 최선의 예방법입니다.
즉시 병원 가야 하는 ‘레드 플래그’
- 발작, 의식 저하, 청색증(혀·잇몸 푸름), 호흡 곤란
- 복부 급팽창·심한 통증, 배뇨 불가, 다량의 혈변/혈뇨
- 연속 구토·물도 못 마심, 고열(귀·복부 뜨거움, 39.5℃ 이상 추정)
- 외상 후 보행 불가·마비, 강아지가 계속 숨거나 비명
사실 고지: 체온계가 없다면 귀·복부 열감, 무기력·식욕부진이 동반될 때 고열을 의심하시되, 추정만으로 지연하지 마시고 내원하시길 권합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6가지 기본 대처(진단 대체 아님)
- 급성 증상은 6~12시간 금식(물은 소량씩), 이후 호전 없으면 병원
- 구토·설사 시 전해질 보충(수의사 권장 범위 내)
- 상처는 식염수로 세척 후 드레싱, 소독제 남용 금지
- 가려움은 엘리자베스 칼라로 2차 상처 방지
- 약은 임의 투여 금지(사람 약, 해열제 금물)
- 증상 로그 작성(시간·영상·섭취·산책·접촉 기록)
모르겠는 부분은 ‘모르겠다’고 말씀드립니다. 집에서의 대처는 어디까지나 응급 전 조치이며, 원인 추정은 한계가 있습니다.
예방 체크리스트
- 기본 접종·심장사상충/외부기생충 예방, 정기 구충
- 정기 스케일링·구강 관리, 체중·체지방 관리
- 품종·연령 특성 확인(슬개골, 디스크, 심장병 등 취약점)
- 정기 건강검진(혈액·소변·영상), 노령견은 주기 단축
- 식이 일관성 유지, 새로운 간식은 소량 테스트
자주 묻는 질문(FAQ)
Q1. 하루 한 번 설사만 해도 병원 가야 하나요?
일시적일 수 있으나, 혈변/무기력/연속 구토가 동반되면 즉시 내원 권장입니다. 24시간 내 호전 없으면 검사 권합니다.
Q2. 기침과 켁켁거림 차이는?
기침은 흉부·기도 문제, 켁켁/역재채기는 비인강 자극일 때 흔합니다. 그러나 호흡 곤란·청색증이 보이면 응급입니다.
Q3. 증상이 없다가도 갑자기 악화됩니다. 정상인가요?
동물은 통증을 숨기는 경향이 있어 갑작스러운 악화가 드물지 않습니다. 평소 기록이 조기 진단에 가장 유효합니다.